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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무리 축제를 마치며....

관리자 | 2013.10.06 13:59 | 조회 4484

별무리 축제를 생각하며

박현수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는 축제였다.  그 하나는 이번 축제가 별무리마을 공동체와 연합하여 이루어낸 축제였다는 것이다.  별무리마을 선생님들이 처음 기획부터 시작하여 축제 전야제 운영과 당일날 각종 부스 및 바자회를 진행해 주셨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별무리마을 선생님들의 사랑과 헌신 덕분이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격언이 다시 한 번 생각나는 시간들이었다.

 

마을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을 우리 별무리학교 학생들이 고스란히 누리게 됨을 감사드린다. 내년 제3회 별무리 축제는 마을 공동체와의 끈끈한 사랑과 연합이 더 공고해 질 것이기에 별무리축제가 학교를 넘어서 지역 공동체로까지도 확산되어져 갈 거라 기대해 본다.

 

  또 다른 감동은 학생들 스스로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들의 축제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뮤지컬 공연이었던 것 같다. 한 달 남짓 동안 대본을 쓰고, 안무를 만들고, 악기를 연습하고, 연기를 연습하는 등 자신들의 수고와 땀을 통해 뮤지컬을 완성해 갔다는 것이다. 안무팀들이 스스로 주말까지 반납하고 연습하는 모습들이 감동적이었고, 하루 일과 중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자유시간을 포기하고 연기와 악기를 연습하는 모습들이 기특하고 대견스러워 보였다. 물론 지도하는 선생님의 전폭적인 헌신과 수고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자신들의 이야기를 창작하여 공연해 낸 우리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공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약간의 실수가 있을 때마다 짜증내기 보다는 무대 뒤에서 서로를 격려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모습들 또한 아름다웠다. 이 외에도 자신의 역할에 따라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준 별무리 학생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학부모님들 또한 지역별로 음식 바자회를 준비해 주시고 모든 분들이 기쁨으로 참여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별무리학교의 저력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름다운 감동을 뒤로한 채 축제는 끝났다. 하지만 별무리학교의 행진은 계속된다.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책임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들로 성장해 가는 우리 제자들을 응원하며 기도한다.

 우리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를 드리며 이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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