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자치회를 막을 수 없다.(별무리학교 온라인 자치 활동 이야기)

통나무집 | 2020.10.05 21:34 | 조회 652

코로나도 자치회를 막을 수 없다.

(온라인 자치 활동 이야기)


코로나로 학교에 오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 임원단을 맡은 아이들은 어떻게 자신의 책임을 다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도전했습니다. 아래의 글은 그 고민과 도전의 내용입니다.

 

 오시은 글

 

안녕하세요. 이번 2020년 별무리 고등학교의 전교회장 오시은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별무리학교는 1쿼터 한 쿼터동안 온라인 수업을 하였습니다.

본래 함께 소통하는 것이 바로 자치시간인데, 온라인 수업동안은 이것을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지는 임원단에게 정말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중에 저, 서주은 선생님, 현서진, 정주형 이렇게 네 명의 사람들이 화상으로 첫 임원단 회의를 가졌습니다. 첫 회의에서 선생님께서 제안하신 것은 우리가 1쿼터의 방향을 잡게 하였습니다. 그것은 온라인 기간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학생들에게 우리가 여러 것들을 제안하며 위로와 쉼을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이번 1쿼터의 자치는 학교를 만들어나가고 무언가를 결정한다기보다는,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활동을 임원단에서 준비하였습니다. 그래서 임원단에서 진행하는 자치활동 또한 이전과는 변화된 형태였습니다.

 

우선 카드뉴스로 임원단은 자치회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카드뉴스로 자치로 진행하며 아무 걱정이 들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학생들이 확인을 안 하면 어쩌지?’ ‘그냥 쓱 보고 넘기면 어떡하지?’ 등의 걱정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임원단은 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한 눈에 보기 편하도록 간결하게, 그리고 무언가를 길게 설명할 때는 카카오톡에서 누군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설명을 풀어나갔습니다. 이렇게 노력 들였던 만큼, 카드뉴스를 완성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몸이 피로하였지만, 선생님. 친구들에게 카드뉴스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들을 때면 정말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함께 소통하고 학교의 방향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는 것이 자치인데, 이렇게 대체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우리의 새로운 시도였고, 이를 통해 자치회 소식과 다른 여러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쿼터를 돌아봤을 때, 이것이 온라인 수업이라는 상황에서 이것이 우리 임원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여러분에게 소개할 것은 1쿼터 5주차부터 진행한 야 너두? 야 나두! : 함께하는 자발적 저녁활동이벤트 입니다. 저녁활동은 본래 학교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자율학습시간으로,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된 것에 따라, 저녁활동은 당연히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임원단은 학생들에게 어떤 활동을 제안하며 힘든 온라인 수업을 이겨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끝에, ‘학생들이 다같이 ZOOM으로 만나서 공부를 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다른 친구들과는 수업이 같아야지만 만날 수 있는 상황인데, 다 같이 공부하는 등 새로운 만남의 시간을 제공하며 함께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부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이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처음에는 카드뉴스로 온라인 자발적 저녁활동을 제안만 했다면, 이후에는 한 선생님의 제안(아이디어)을 받아, 학생들의 자발적 저녁활동 인증을 오픈채팅방으로 받고, 3번 이상 인증 시 카카오톡 기프티콘으로 초코에몽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받았답니다!)

 

자발적 저녁활동 이벤트는 저와 같이 별무리의 저녁활동이 그리웠던 사람에게 적지 않은 위로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외에 온라인 수업이 힘들었던 사람에게도 그렇고요.

 

온라인 수업기간은 같은 어드이거나, 같은 수업이 아니라면 딱히 이야기할 수도 없었는데, 자발적 저녁활동을 하며 못 만나던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저 또한 집에만 갇혀있는 상황에서 이 활동을 통해, 친구들의 얼굴을 보며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참 감사하고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잠시 여담으로 이야기하자면, 자발적 저녁활동으로 인해, (혹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기간에 별무리학교에는 한 가지 문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화상 생일축하로, 생일인 친구들을 ZOOM으로 불러서 깜짝 생일 축하를 하는 것이랍니다! 아마 방학 때, 친구의 생일이 있다면 앞으로 요긴히 쓰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소개할 것은 바로 별무리TMI’입니다. TMIThe More Information으로, 신입생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간은 전 임원단과, 현 회장단이 10학년 신입생에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입니다. 저도 작년을 떠올려본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간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설렜습니다. 제가 도움을 받았던 것을 제가 선배가 되어 준비한다니, 즐겁지 않을 수가 없었죠!

 

다만, 한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올해는 전 임원단과 함께 TMI시간을 함께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1쿼터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 것, 그리고 여러 일정을 조정하며 시기가 잘 맞지 않아 전 임원단과 함께 TMI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진행자로서 딱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이로 인해 10학년 친구들이 12학년의 팁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전교회장단은 모두 11학년입니다) 제가 지난해를 떠올려보면, 12학년 선배들의 이야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더욱 느꼈습니다. 이런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우리 임원단 모두 더 알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TMI시간은 온라인으로,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하였습니다. 이전에는 그냥 전 임원단과 현 회장단과의 질의응답이었다면, 이번에는 1부와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특별 게스트인 별무리의 핫한 유튜버인 꼬두라미와 함께한 것입니다.

 

그렇게 1부를 꼬두라미와 진행하였고, 2부에서는 이전에 미리 설문지로 받은 질문과, 학생들이 즉석에서 하는 질문을 받아,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문지에서는 별무리 교복, 학생증, -COOP 매점, 학년임원을 준비하는 방법, 시간표 짜기, 학교생활 꿀팁, 등의 다양한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즉석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는, 아무래도 학교에 가는 날이 가까워지니, 생활적인 면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별무리학교에 온지는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1년 동안의 경험과 제가 깨달았던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체로 저에게 감사하고,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TMI시간을 준비하며 작년과 올해의 나를 돌아보며, 별무리가 얼마나 저를 변화하게 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번 1쿼터동안 임원단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물론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온라인 기간동안 다양한 도전을 하며 함께 온라인 기간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 합니다.

 

그럼 앞으로 별무리 모두와 함께할 그날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별무리 여러분과 함께할 그날을 기다립니다:)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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