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방학은

예린혜안맘 | 2017.02.02 18:29 | 조회 2962
별무리의 방학은 참 길다. 2월에 한두주 학교가는 날도 없이 꼬박 두달간 아이들은 집에(만) 있다. 보충수업이다 뭐다 방학이 사라진지 오래인 이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은 고등학생이든 초등학생이든 무조건 두달을 쉰다.

이게 좋은걸까. 별로인 걸까. 나는 방학내내 묻곤한다. 물론 대답해 주는 사람은 없다. 올해로 별무리 5년차, 나는 해마다 두번 이렇게 긴긴 방학을 아이들과 부대끼며 지낸다. 물론 학기중에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집에서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는 아이들과의 시간이 귀하다는 건 알지만, 아는만큼 실천은 잘 되는지.

그런데 이렇게 긴 방학을 때마다 맞이하고 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
바로 품앗이 육아이다. 먼저 지역별로 별무리의 아이들을 한 집에 모은다. 그것도 아침 9시부터. 그리고 수학 잘하는 엄마, 영어 잘하는 엄마, 밥 잘하는 엄마들이 함께 뭉쳐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보낸다.

오전에 두어시간 하는 공부가 끝나면 한자리에 모여 밥을 먹는다. 식사인원은 보통 10명에서 12명 까지도 된다. 올 겨울방학은 1월 한달은 그렇게 북적대며 보냈다. 그리고 아직 한달이 더 남았다. 평소에 건강식품 잘 안챙겨 먹는 나는 갖가지 홍삼과 비타민 그리고 몸에 좋다는 것들을 챙겨 먹고 있다. 이 방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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