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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선생님께(5학년 박서로작가의 글)

hanbae74 | 2012.07.06 11:11 | 조회 3513

5학년 서로의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윤봉길 의사의 영상을 보고 저 역시 눈물을 주루룩 흘렸습니다. 아이들도 감동을 많이 받았나봅니다. 수정없이 그대로 올립니다.

 

 

 윤봉길 선생님께

 

선생님, 차마 할말이 없습니다. 이 시대부터 세월을 거슬러 올라 가 보았지만 당심도 제 맘을 울렸습니다. 선생님의 시신이 쓰레기 하치장에 묻혔을 때 그 일본놈들을 차마 가만히 둘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조센징'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사람, 그토록 싫어하던 우리나라 사람, 한 사람이라 하여도 쓰레기 하차장에 버리다니요. 정말 불타오는 듯이 화가 났습니다. 아, 저의 이름을 소개하지 못했네요 저는 박서로 라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좋고 감사한 학교에 다니는 것이 참 말로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얼굴엔 한 뭉치의 슬픔이 아니라 수많은 슬픔이 맺혔습니다. 선생님의 행동에 오늘도 이렇게 새롭게 배웁니다. 저는 그 어린, 꽃다운 나이에 나를 위해 목숨을 던지는 선생님처럼 행동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시대에 태어난 제가 죄일지 모릅니다. 선생님은 우리를 미워해도 우리는 선생님을 미워하지 못할 것 같네요. 선생님, 당신으로 인해 오늘도 대한민국의 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당신의 여정에 웁니다.

 

 

 

 낭독을 마친 서로를 꼭 안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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