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선생님께(5학년 박서로작가의 글)

hanbae74 | 2012.07.06 11:11 | 조회 3321

5학년 서로의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윤봉길 의사의 영상을 보고 저 역시 눈물을 주루룩 흘렸습니다. 아이들도 감동을 많이 받았나봅니다. 수정없이 그대로 올립니다.

 

 

 윤봉길 선생님께

 

선생님, 차마 할말이 없습니다. 이 시대부터 세월을 거슬러 올라 가 보았지만 당심도 제 맘을 울렸습니다. 선생님의 시신이 쓰레기 하치장에 묻혔을 때 그 일본놈들을 차마 가만히 둘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조센징'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사람, 그토록 싫어하던 우리나라 사람, 한 사람이라 하여도 쓰레기 하차장에 버리다니요. 정말 불타오는 듯이 화가 났습니다. 아, 저의 이름을 소개하지 못했네요 저는 박서로 라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좋고 감사한 학교에 다니는 것이 참 말로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얼굴엔 한 뭉치의 슬픔이 아니라 수많은 슬픔이 맺혔습니다. 선생님의 행동에 오늘도 이렇게 새롭게 배웁니다. 저는 그 어린, 꽃다운 나이에 나를 위해 목숨을 던지는 선생님처럼 행동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시대에 태어난 제가 죄일지 모릅니다. 선생님은 우리를 미워해도 우리는 선생님을 미워하지 못할 것 같네요. 선생님, 당신으로 인해 오늘도 대한민국의 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당신의 여정에 웁니다.

 

 

 

 낭독을 마친 서로를 꼭 안아 주었다. 

244개(8/13페이지) rss
이야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안내] 별무리학교 찾아오시는 길 관리자 25280 2011.10.06 12:50
공지 별무리마당을 오픈합니다! [8+1] 관리자 25116 2012.02.12 00:08
102 9월 17일 월요예배_6학년 한비의 간증 사진 첨부파일 [8] 관리자 3050 2012.09.18 09:02
101 특성화교육(언어편) 실시했습니다.^^ [9+1] 수진샘 3152 2012.09.17 14:55
100 별무리 7학년들 가을속에 빠지다. 사진 첨부파일 [5] 수진샘 4047 2012.09.17 14:27
99 별무리 7학년들 가을을 맞이하다. 사진 첨부파일 [7+3] 수진샘 3674 2012.09.17 13:59
98 별무리독서교육연구 모임_ 첫 모임 결과 사진 첨부파일 [4+1] 관리자 2853 2012.09.17 12:08
97 오감으로 가을을 만나다(영록, 하늘, 예원의 글 옮김) 사진 첨부파일 [7] 관리자 3526 2012.09.17 11:47
96 가을 오감으로 만나기_6학년 국어수업 사진 첨부파일 [6] 관리자 5475 2012.09.14 12:19
95 논두렁길 걷기_5학년 국어 수업 사진 첨부파일 [6] 관리자 4229 2012.09.14 12:07
94 축구부 중간 기록 사진 첨부파일 [6+2] 별무리샘 3512 2012.09.13 10:15
93 화요일 아침에 축구 다녀왔습니다 2 사진 첨부파일 [1] 민우아빠 2784 2012.09.12 09:48
92 화요일 아침에 축구 다녀왔습니다. 1 사진 첨부파일 [3+1] 민우아빠 2731 2012.09.12 09:48
91 별무리 조기 축구회 [6] smile kim 3218 2012.09.06 08:43
90 6학년 국어 수업 첫 시간 마인드맵 그리기 사진 첨부파일 [6+1] 관리자 8851 2012.09.04 17:38
89 말씀저널, 학습일기 안내 [6+1] 관리자 2960 2012.08.31 13:03
88 2학기초등 행복한 국어 첫 수업_마인드맵 그리기(5학년) 사진 첨부파일 [5+3] 관리자 8153 2012.08.30 21:24
87 아이들이 잠든 모습을 보면... [6] 관리자 3188 2012.08.28 18:57
86 댓글을 달면 학점을...?? [10+3] 패치승훈 2771 2012.08.27 16:21
85 개학예배 기도문 [4] 패치승훈 5905 2012.08.27 14:06
84 교장샘~ [6+2] 진서맘 3071 2012.08.27 12:13
83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 [3] 하나님의 선택 4125 2012.08.27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