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순종 (존 비비어)

좋은꿈(주원아빠) | 2015.01.18 21:47 | 조회 10555

사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작가의 의도와는 좀 다르게 느껴진 것 같아 많이 망설여 졌기에, 최대한 간단하게 독후감을 쓰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민주국가가 아니라 왕국이기에 다수결에 의한 절차가 아니라, 권위에 순종하며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권위 뿐만 아니라 위임받은 권위에도 순종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은 현대를 사는 우리가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고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의 대부분은 순종함으로써 결국은 선한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이는 데에  할애되었다.  모든 권위는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지도자로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들이므로 순종해야 하며, 일반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일을 시킬 때만 지도자들을 거역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위와 같은 내용을 국가의 지도자, 교회의 지도자가 나에게 하는 일련의 요구들에 대입해 보면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과연 저 요구들에 다 순종해야 하는 것인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내가 부모로서 자식에게 어떤 것들을 요구할 때는 어떠한가? 나는 내 나름대로 자식을 위해 여러가지를 따르도록 지시하는데 자식은 이런 요구를 무시하거나 따르지 않으면 나의 마음은 어떨 것인가? 이때는 거꾸로 참으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 모든 판단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세상의 지도자나 교회의 지도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반하는 정책과 명령을 하는 것인지,
부모로서 내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녀들을 위해 말씀에 맞추어 아이들을 양육하는지 늘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일예로 수시로 바뀌는 입시제도가 과연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출판사나 학원을 위한 것인지, 단지 제도에 순응적인 사람을 양육하고자 함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제도에 순응할 때  세상이 부러워하는 학교, 직업, 지위에 도달하는 몇몇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이것도 순종의 아름다운 열매로 표현될 수도 있을 것이나, 무언가 아쉬움이 늘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 대안을 찾기위해 고민하고  별무리학교가 더욱 좋은 학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해본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권위에 순종만 하셨다면 아마 십자가와 부활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기에, 그분께서 친히 자유하게 해주신 우리는 그 분처럼 세상에서 자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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