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요일...드디어 내일이면...

패치승훈 | 2012.03.08 09:11 | 조회 2428

오늘은 목요일입니다.

드디어 내일이면...

 

사랑하는 학부모님들~~ 금요일을 손꼽아 기다리셨죠?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으시죠? 빨리 내일 저녁이 되길 바라실 것 같습니다.

아이들 보자 마자 껴안아 주고 싶을 거에요~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고 첫 일주일이 부모님께서 마음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군대를 보내는 마음을 미리 체험한다고 해야할까요?

 

제가 집이 경남 밀양인데

대학교 진학하면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지내다가 처음으로 집으로 내려갔을 때 부모님의 모습은...ㅠ.ㅠ

살이 다 빠지시고 풀이 죽어 계시더라구요. 자식들을 보내고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고...

아이들이 빠져나간 텅 빈 집... 많이 외롭게 지내셨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생이었던 저도 집을 떠나 있는 것이 처음에 힘들었는데.

우리 별무리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겉으로는 밝지만 마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감사하게 아이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4일째가 된 오늘! 아이들이 어느덧 적응해서 편하게 보입니다.^^

6시 반에 기상 후 7시 반에 학교와서 저녁 8시 반까지 하루 일과를 견디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대견할 뿐입니다.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더욱 기도하게 되네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많이 익숙해지겠죠?

 

아침 6시 반에 생활관에서 아이들을 깨울 때 너무 행복합니다.^^

더 자고 싶어서 안 일어나는 아이들... 폭탄 머리가 된 아이들... 눈꼽을 제거한다고 눈을 비비는 아이들...

잠을 덜 깬 모습으로 체조하는 아이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입학식 때 박한배 선생님이 낭독하셨던 교사기도문을 매일 읽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기도문 내용처럼 우리 별무리 교사들에게 마음을 주신다면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행복할 것 같습니다.^^

 

시간 나실 때마다 이 기도문으로 중보부탁드립니다. 저희 교사들도 아이들, 학부모님들 위해 중보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당신 안에 있는 기쁨을 주십시오.

가르침, 그 거룩한 초대에 더할 수 없는 기쁨으로우리 가슴이 벅차게 하십시오. 그저 제자들과 함께 한다는 것,가르치는 그것만으로 항상 웃고 다니는바보 교사가 되게 하십시오.우리에게 더 나은 보수, 더 좋은 이름이 없을지라도오! 사랑하는 주님, 교실에서 당신과 함께, 제자들과 함께하는 그것만으로 마냥 좋은 그 기쁨만은 꼭 허락해 주십시오.하여, 당신의 그 기쁨이 우리의 얼굴에, 그 웃음이 우리 제자들의 얼굴에, 그들의 가슴에 번지게 하시고 우리가 당신으로 인해 알게 된 생의 그 찬란한 기쁨을그들에게도 허락해 주십시오.

주님, 우리에게 또한 당신의 눈물을 주십시오.

이곳에 온 제자들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흐르는 눈물을 주십시오.이들을 향한 당신의 애절한 사랑, 그 크신 계획을 생각만 해도 흐르는 감격의 눈물을 주십시오. 모두가 잠든 새벽 제자들의 아픔을 품고당신의 보좌 아래에서 사랑하는 제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흘리는 눈물을 주십시오.제자들의 소리 없는 슬픔보다 먼저 우리의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주십시오. 하여, 그 눈물이 우리의 무릎을 적시고그 뜨거움이 강물이 되어 제자들의 가슴에 당신의 사랑으로 아로 새겨지게 하십시오.

주님, 우리에게 당신의 열정을 주십시오.

이 길을 처음 나섰을 때 당신께 그토록 목말랐던 것처럼이 길이 끝나는 그 어느 곳, 우리의 걸음이 닫는 그 때까지 그 목마름이 조금도 가시지 않게 하십시오.우리의 무지와 연약함 때문에 그토록 당신의 샘을 찾았던 것처럼기도의 성산에 오르는 걸음을 멈추지 않게 하십시오.하여, 당신이 가르쳐준 그 겸손, 그 목마름이 제자들의 심령에 부어져성장을 향한 열정으로 그들의 눈빛이 빛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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