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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가 흐르는 별무리학교 - 전혜경 학부모님

hanbae74 | 2011.10.06 19:21 | 조회 5176

 

 

은하수가 흐르는 별무리학교

 

 

 

 

전혜경

 

 

 

별무리학교를 되뇌이면 내 마음속 언덕에 별 하나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 별 주위로 많은 별들이 무리를 지어 검푸른 밤하늘에 우윳빛 은하수가 되어 흐른다.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볼 때 내 삶 가운데 세밀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감사드린다. 특별히 인생의 여정에서 만남의 축복을 풍성히 주셨는데 그 중 한분이 바로 한진희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큰 아이 준우의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이셨다. 우리 가족이 선생님과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다운 교제를 나눈지 어느새 4년이 되었다.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해주는,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가슴 깊이 존경하는 선생님이다.

 

준우가 2학년이 되던 해에 하나님의 은혜로 온가족이 미국 샌디에고에서 1년간 귀한시간들을 보내게 되었다. 두 아이들은 미국의 공립초등학교에서 1년간의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로서도 매우 유익한 시간들을 보냈다. 아이들의 눈에 맞춘 자연친화적인 물리적 환경, 잡무에 시달리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교사들의 환경, 교사-학부모-학생들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학부모들의 자발적 참여, 학교에서 실현해 나가는 책임 있는 커리큘럼과 지속적인 피드백, 느린 듯 보이나 기본과 원리에 깊이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이들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 주고 북돋워주는 수업방식.......열거하자면 너무 많다. 낯선 환경임에도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학교가 가고 싶어서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 모든 것을 헤아리고도 남았다. 그러나 동시에 교육적 소신을 맘껏 펴기에는 너무 높은 현실의 벽들을 매순간 맞닥뜨리며 고뇌하시는 우리의 많은 선생님들이 생각나서 안타까움을 느꼈고 언젠가 우리에게도 이런 학교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희망을 품어 왔었다.

 

얼마 전 한진희 선생님으로부터 별무리학교에서 교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신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동안 준우를 통하여 성경적세계관과 기독교교육관을 몸소 실천해 오심을 곁에서 보고, 또한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깊이 느껴왔기에 우선 축하의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선생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걱정도 되었다. 공립초등학교교사라는 안정되고 보장된 미래를 미련 없이 내려놓으시는 것을 보면서 용기있는 결단을 하게 한 별무리학교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7월의 끝자락 토요일에 우리가족은 선생님을 뵈러 충남 금산의 별무리학교로 향했다. 안신동리 마을 느티나무를 지나서 산길로 올라가던 중 모퉁이를 돌아서니 생각지도 못한 풍경이 펼쳐졌다. 언덕위에는 별무리학교의 기초공사가 한창이었다. 동화 속 그림 같은 예쁜 집들이 들어서고 있는 별무리마을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언덕위에서 보는 아름다운 주변경관은 주님의 솜씨를 저절로 찬양하게 했다. 거기서 예상치 않게 별무리학교를 위해서 헌신하시는 많은 분들과 귀한 만남들을 가지게 되었다. 그분들의 눈빛과 말씀 가운데 신실하신 주님의 마음과 비전이 보였다.

 

오랜 시간 기도로 준비하셨고 많은 동역자들을 통하여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고 있음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느낄 수 있었다.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하나님의 원대한 뜻을 위하여 세상을 향하여 정면돌파 해 나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래서 앞으로 그 어떤 고난이 온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승리할 것임을 믿는다.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기독교학교 공동체가 선생님들의 오랜 기도와 헌신으로 이 땅에 세워진다는 사실이 벌써부터 가슴 뛰게 한다.

 

금산의 별무리학교엔 많은 별들이 모여서 은하수가 흐르는 것 같다. 하나님의 소명을 위하여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헌신하시는 별들...... 별무리학교를 통하여 배출될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제자 별들......그 별무리들이 하나가 되어 세상이란 밤하늘에서 찬란하게 빛나길 소망한다. 그리하여 별무리를 보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게 되고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이 땅에 그리스도의 푸르고 푸른 계절이 오게 되길 하나님 앞에서 소망 중에 기도한다.

 

 

 

전혜경 / 천안월봉초등학교 4학년 박준우 학생의 어머니로서 아들 준우가 1학년 시절 한진희 선생님을 담임 선생님으로 만난 이후 지금까지 선생님과의 교제를 지속하고 있다. 별무리 학교 개교를 기도로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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