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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무리 교사의 기도

관리자 | 2012.03.03 17:53 | 조회 6147

 




 


 

별무리 교사의 기도

 

  사랑하는 주님,저희를 이곳 별무리 학교로 부르심을 감사합니다.오래 전 이 땅에 기도의 씨앗을 심으시고그토록 눈물로 기다리신 끝에마침내 이곳 별무리 동산에교육의 새봄이 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곳으로 향하는 길 굽이굽이 힘든 일 많았지만 나의 힘겨움 보다 가족의 힘겨움에 더욱 흐느껴 울었지만아무도 가지 않는 낯선 그 길 위에서 때론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잡아주신 당신의 손길그때마다 품어주신 당신의 따스함그때마다 속삭여주신 당신의 음성이 있었기에우리 모두 여기에 이렇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렇게 기쁨의 눈물로첫발을 내 딛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이제 그토록 기다리던 당신의 형상,사랑하는 제자들 앞에서이제 자녀들을 은혜의 강물로 띄워 보내는부모님들의 가슴 절절한 마음 앞에서두렵고 떨림으로 서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준 희망이라는 이름이때론 지친 어깨에 새 힘을 주고 쓰러진 마음을 일으켜 주었지만때론 그 이름에 비해 너무도 부족한 우리의 모습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이제 그 모든 부담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사 모두 마음을 모아 간절히 당신께 구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당신 안에 있는 기쁨을 주십시오. 가르침, 그 거룩한 초대에 더할 수 없는 기쁨으로우리 가슴이 벅차게 하십시오. 그저 제자들과 함께 한다는 것,가르치는 그것만으로 항상 웃고 다니는바보 교사가 되게 하십시오.우리에게 더 나은 보수, 더 좋은 이름이 없을지라도오! 사랑하는 주님, 교실에서 당신과 함께, 제자들과 함께하는 그것만으로 마냥 좋은 그 기쁨만은 꼭 허락해 주십시오.하여, 당신의 그 기쁨이 우리의 얼굴에, 그 웃음이 우리 제자들의 얼굴에, 그들의 가슴에 번지게 하시고 우리가 당신으로 인해 알게 된 생의 그 찬란한 기쁨을그들에게도 허락해 주십시오.    

 

  주님, 우리에게 또한 당신의 눈물을 주십시오. 이곳에 온 제자들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흐르는 눈물을 주십시오.이들을 향한 당신의 애절한 사랑, 그 크신 계획을 생각만 해도 흐르는 감격의 눈물을 주십시오. 모두가 잠든 새벽 제자들의 아픔을 품고당신의 보좌 아래에서 사랑하는 제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흘리는 눈물을 주십시오.제자들의 소리 없는 슬픔보다 먼저 우리의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주십시오. 하여, 그 눈물이 우리의 무릎을 적시고그 뜨거움이 강물이 되어 제자들의 가슴에 당신의 사랑으로 아로 새겨지게 하십시오.

 

 주님, 우리에게 당신의 열정을 주십시오.이 길을 처음 나섰을 때 당신께 그토록 목말랐던 것처럼이 길이 끝나는 그 어느 곳, 우리의 걸음이 닫는 그 때까지 그 목마름이 조금도 가시지 않게 하십시오.우리의 무지와 연약함 때문에 그토록 당신의 샘을 찾았던 것처럼기도의 성산에 오르는 걸음을 멈추지 않게 하십시오.하여, 당신이 가르쳐준 그 겸손, 그 목마름이 제자들의 심령에 부어져성장을 향한 열정으로 그들의 눈빛이 빛나게 하십시오.   

 

사랑하는 주님, 여기 서 있는 우리 모두는당신이 시작하신 별무리가 생명의 샘이 되어 큰 강을 이루고 이 나라 이 민족의 교육계를 적시고 그 강이 멈추는 끝에 당신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에, 기쁨으로, 감격의 눈물로, 당신을 향한 목마름으로 이렇게 서 있습니다.

 

부디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의 능력으로 당신의 일을 성취하소서.     

 

                                                                                                2012년 3월 3일

 

                        별무리 학교 입학식에 즈음하여 별무리 학교 교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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