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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교육개혁사_ 김종훈

관리자 | 2011.10.31 13:39 | 조회 4563

 

 

미국의 교육개혁사

 

김종훈


 

  이번 학기 수강하는 강좌 중 History of Educational Reform in America라는 수업이 있습니다. 미국 건국초기부터 20세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온 미국 교육개혁의 흐름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지금 저의 reading은 건국 초기의 Republican의 노력, 공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한 early reformer들의 노력, 교육을 통한 흑인해방을 위해 싸운 북부 philanthropist들의 수고를 거쳐 학문으로부터 아동으로 관심을 돌리기 위해 노력한 progressivism까지 와 있습니다.

 

  미국 교육개혁의 역사는 당시에는 최선의 방법이라 굳게 믿고 그것을 교육계에 실현하고자 노력했던 수많은 이데올로기와 이념들이 등장하고,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색되거나 사라져버리는 역사의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개인적으로 갖게 된 몇 가지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1. 우리는 모두 부족한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처럼 보이는 이론과 방법이라 할지라도 사람의 방법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 교육개혁은 평범한 다수가 아닌, 헌신된 소수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공교육의 시초인 common school의 탄생과정을 보면 호레이스 만(Horace Mann)과 같은 몇몇의 개혁가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별무리학교를 위해 애쓰시는 소수의 선생님들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3. 교육의 문제를 교육만의 논리로 풀어나가는 것이 너무도 힘든 일이며,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교육개혁사의 모든 시도와 도전에는 항상 사회, 정치, 경제, 문화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단순히 교육의 논리로만 풀어나가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예베르트의 영역주권설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라는 회의적인 의문도 품게 됩니다.

 

4. 이렇게 교육 이외의 논리가 개입될 때, 정작 우리가 사랑하고 섬겨야 할 '아동'은 시야 밖으로 밀려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교육계가 수많은 이데올로기의 각축장으로 전락할 때(사실 언제 어디서나 이런 일은 흔하게 있어왔습니다만)  정작 그 싸움에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흑인들에게 교육 기회를 포함한 시민권이 회복될 당시에도, 흑인들의 의견보다는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 대립이 더 첨예하게 전면에 드러났던 것을 보았습니다. 교육을 위해 고민할 때 우리는 항상 우리가 가르치고 섬겨야 할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 속에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시선을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5.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입니다.

어떤 이론도, 어떤 이데올로기도 하나님의 진리 안에 굴복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세상의 가치로부터 출발한 허다한 이론을 하나님의 눈으로 재해석하고 성경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다윈의 진화도 진화가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형상을 심어주실 때 함께 허락하신 '창조'의 능력이라고 새롭게 해석한다면, 만유의 주 되신 하나님 앞에 굴복되지 않을 이론은 없을 것입니다.


* 위 글은 교사선교회 홈페이지 내 <마르지 않는 샘> 게시판에 김종훈 선생님이 올리신 글을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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