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런 고민 했습니다. 굳이 가정안에서 큰 문제없었고, 학교에서 모범생으로 잘 지내던 아이를 떨어뜨려 놓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얼마전에 다른 하늘이를 보았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바쁘게 지냈던 하늘이가 아침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고 , 한번도 드린적 없던 수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양육시간에 말씀을 암송하고.... 아이들 암송교육은 4학년 이후로 맥이 끊어졌었거든요... 하늘이가 큐티책에 아침마다 말씀에 비추어서 자신을 반성하고 뒤돌아 본 글이 참 감동이었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버거우 것도 사실이지만,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젊은 시절 선교사가 되어보겠다고 여름마다 선교제에 나가서 보냈고, 중보기도단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보겠다고 몸부림치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요즘 그곳의 아이들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지금 서울의 아이들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주말에도 공부하며 지내고 있거든요.... 처음에는 하늘이가 정말 훌륭한 사람(어른들이 보기에...)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별무리를 보낸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정직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의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누가 알아주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요즘은 기독교인들은 많으나 빛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참담한 현실이니까요... 별무리를 통해서 안 귀중한 아이들, 서로가 평생의 귀한 동역자로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에게 배우며 서로를 일으켜주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늘이 친구로 준형이를 만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처럼 우리도 좋은 만남을 계속 가지기를 바라며... 준형이도 쑥쑥 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