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_2013년 생풍샘의 좌충우돌 국어수업일기
2013년 3월 13일 6학년 첫 수업을 마치며 13명의 보석들이 앉아 있다. 작년과 다른 감회, 이미 나와 1년을 같이 공부한 아이들은 자신 만만하다. 그것이 자부심이었으면... 13명의 전사들 같다. 난 중대장처럼 아이들의 장점을 소개하며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렀다. 출정식을 하는 느낌이었다. 난 그랬다. 아이들은 국어시간을 기다렸단다. 나도 비장한 각오로 아이들에게 배움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2시간 연속수업이라 지루할 수 있기에 재미있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쉽게, 재미있게”가 올해의 모토이다. 가장 어려운 목표를 설정한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의 배움에 집중하라는 말이 늘 묵직이 가슴에 남는다.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어떻게 배우는가? 배움의 열정은 일어나고 있는가?’ 작년에 활용한 방법을 근성으로 해보련다. 수업 시간 전 10분 책읽기. 아이들과 공식적으로 한 주에 60분의 독서시간이 보장되는 셈이다. 단원 주제와 관련된 책 한 권을 읽은 뒤 쓴 서평, 단원이 끝나면 배우고 익히고 느끼고 알게 된 내용을 적은 에세이, 삶에 적용한 보고서 1편이 매 단원이 끝날 때마다 제출해야할 3가지 숙제이다. 물론 수업시간에 시간을 줄 것이다. 생각해보면 버거울 수도 있지만, 배움의 원리를 생각하면 읽기, 쓰기, 생각하기, 적용하기의 과정은 필수이기에 어찌할 방법이 없다. 아이들에게 다소 어려운 과제이지만 도전해볼만 하다는 눈빛이다. 올해 자신과 약속한 것이 있다. 아이들에게 수업내용을 정리할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오늘은 10분을 남겨두고 배운 내용을 정리와 국어시간에 바라는 점을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했다. 아이들은 오늘의 핵심어, 핵심내용과 새롭게 알게 된 것 5줄 요약하는 훈련을 통해 집중, 회상, 정리, 요약의 능력을 훈련하게 될 것이다. 종이 울리자 총알같이 제출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얼마나 놀고 싶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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