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서재 4월 소식

hanbae74 | 2013.04.27 07:36 | 조회 3665



 


 

4월 다니엘의 서재 소식

 

     4월은 자연도 사람도, 변화의 몸살을 앓았습니다. 봄을 시샘하며 내린 눈이 마을과 앞산을 하얗게 뒤덮기도 했습니다. 밤낮으로 급변하는 기온에 적응하느라 몸은 그야말로 초죽음이었습니다. 냉대와 온대를 오고가며 기진맥진한 꽃들처럼 저의 육체, 정신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새벽 3시 기상 혁명은 고갈된 체력으로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새벽독서, 새벽기도도 하나님의 은혜로 겨우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기관차는 멈출 수 없습니다.  

 

    아이들 역시 만만치 않은 4월을 보낸 듯합니다. 이유도 모르고 난데없이 보내진 기숙형 학교에서 적응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혼란스러운 4월을 보냈을까요? 군대에서도 100일까지는 적응을 위한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신병에게 최고의 대우와 관심을 기울입니다. 우리 아이들 역시 말은 못하지만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의 방황과 정체성의 혼란 가운데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어림짐작이 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책은 아직 위안도 되지 않고 좋은 친구도 아닌 것 같습니다.  

 

  독서교육에서 가장 조심스러운 것은 책이 좋은 것인데, 독서를 강압적으로 시킬 경우 책과 독서행위에 대한 잘못된 혐오감,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면 학창시절 한 번도 제게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하거나 윽박을 지르지 않으신 어머니 덕분에 오히려 책에 대한 괜한 오해를 하지 않게 되었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전 그 책으로 딱지 접어 신나게 놀았습니다. 유대인들의 독서 교육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좋은 호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책에 꿀을 발라 아이에게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황당한 이야기이지만 책이 얼마나 달콤하고 좋은 것인가를 감각적으로 이해시키려는 유대인 어머니들의 철학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다니엘의 서재에 드나드는 발걸음이 뜸해도 괜찮습니다. 주말에 책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제 이야기가 너무 현실성 없는 얘기처럼 들려질 수도 있겠습니다. 견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서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평생 책을 빼앗는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독서가 모든 배움의 기초임을 아는데, 그러 모습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검게 타고 있을까요. 저의 가슴도 그렇습니다.  

 

  현재 다니엘의 서재 참여 방법에 대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다시 물어보니 모르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Q&A 방식으로 다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1. 다니엘의 서재가 뭔가요?   - 별무리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 및 독서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 독서 프로그램입니다.

 

  2. 다니엘의 서재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 네이버 검색창에 “다니엘의 서재”라고 치시면 검색이 됩니다. 네이버 회원가입을 하고, 카페 회원가입을 하면 됩니다. 실명제로 가입하시고 관리자의 승인후 가입처리가 됩니다.  

 

  3.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이 되는 것이죠? - 별무리 학교 재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것을 의무로 하고 있으며, 개설된 5개 학교 중 12학년 기준으로 3개 학교를 수료하며 수료증을 줍니다.

  ★ Pre_reader school은 이후 4개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갖기 위한 학교입니다. 학생이 12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간략하게 쓰면 수료가 됩니다.

  ★ 이후 4개 학교 중 자신의 수준에 맞는 2개 학교를 선택하여 수료하면 됩니다. Seed, Pro, Super, Great 4개 학교는 각각 3-4개 학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학기에 보통 10권에서 12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써야 합니다.

  ★ 그러니까 3개 학교를 수료하려면 100-120권정도 읽고 서평을 써야 합니다.  

 

  4. 등록금은 어떻게 됩니까?   - Pre 단계는 무료이고, 이후 학교는 매 학기마다 2만원의 수강료를 받습니다. 물질을 투자한 것에 대한 책임감과 열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그 이유이고, 그 돈은 도서구입비(50%)와 교사 수당(50%)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5. 다니엘의 서재에 참여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 일단 엄선된 독서 목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스테디셀러, 교양, 인문, 기독교 세계관, 독서법과 독서동기에 대한 책들이 적절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 온라인 서평에 대한 댓글과 격려, 서평쓰기와 독서에 대한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독서에 대한 꾸준한 자기관리와 목표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 독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책을 통한 상호 교류가 가능합니다.  

 

   6. 내 자녀가 얼마나 읽었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 5월부터 모든 학생들의 현재 독서 권수와 서평 개수, 다니엘의 서재 등록 여부가 종합됩니다. 개인 정보와 관련 된 것이어서 알기 원하시는 학부모님들은 개별 문의를 하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학생들에게는 수시로 개별적으로 알려 주며 격려할 예정입니다.  

 

  7. 다니엘의 서재에 부모도 가입해도 될까요?   - 가능합니다. 단, 서평을 올리시려면 독서학교와 별도로 학부모 서평 게시판에 올리시면 되고 자녀의 글에 대한 코멘트(댓글)은 수시로 오셔서 달아주시면 좋습니다. 단, 꼭 칭찬만 하실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입니다. 지적은 엄금합니다.  

 

   8. 다니엘의 서재에 추천된 책을 어떻게 구할 수 있나요?   - 현재, 다니엘의 서재 독서 목록에 있는 모든 책을 구매하여 게시하고 있습니다. 약 60%는 구비가 되었습니다. (유은실 작가님의 계신 큰나무교회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 같은 책으로 2-3권 구입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학교 도서관 책은 주말에 집으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 책을 사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되도록 개인적으로 구입하거나 근처 공공도서관에서 개인적으로 빌리는 것이 좋습니다. 서점도 가고, 도서관도 함께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책에 대한 투자는 적극 권해드립니다.  

 

   9. 등록하고 싶은데요, 어떻게 하죠? - 등록은 자녀의 이름으로 로그인하셔서 각 학교 게시판 상단에 공지사항에 등록처가 있습니다. 그 글의 댓글 형태로 달아주시고 안내된 학교 계좌로 등록금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10.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개설하지 않으시나요?   - 여름, 겨울 방학에 독서캠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가 될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다니엘의 서재(도서관) 단편 소식  

 

 -  4월 25일, 큰나무교회 도서관팀과 담임 목사님 방문, <우주의 형성 기원과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특강해주셨고, 다량의 책을 선물하고 가셨습니다. 향후 도서관 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 새로운 오신 사서 선생님(한경숙)의 수고로 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약 3000권의 책 목록이 전자화 되고 있습니다.

 

  - 노트북 3대가 비치되어 학생들이 열심히 정보검색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서재에 서평 많이 쓸 것을 기대했는데, 게임 관련 정보를 주로 검색하는 것 같아 향후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 정기간행물 비치 되었습니다. (과학동아, 수학동아, 독서평설, Kids Times, Teen Times)

 

  - 다니엘의 서재 코너가 마련되어 해당 책들을 한 곳에 진열해 놓았습니다.

 

 - 벤 카슨 독서 클럽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책을 통해 인생이 변화된 벤 카슨(샴 쌍둥이 분리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흑인 외과의사)의 3가지 실천사항을 스스로 실천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실천하는 자발적인 독서클럽니다. 세 가지 원칙은 “1. 일주일에 2권의 책을 읽는다. 2. 2편의 독후감을 쓴다. 3. TV(스마트폰)를 절제한다.”입니다.

 

  - 추천도서 : 조용한 혁명 기독교 학교, 완전한 진리, 벤 카슨의 싱크빅

                                                                                                                                                                     

 

    계절의 여왕 5월이 내일 모레네요? 바닥난 체력으로 다시 새벽을 깨웁니다. 창조주 하나님 앞에 이 모든 일을 위해 눈물로 지혜를 구합니다.   학생들의 마음에 독서의 열풍이 불게 하소서. 겸손히 겸비하여 배움에 정진하게 그 마음을 붙드소서. 배움의 기쁨, 독서의 기쁨으로 안내할 지혜와 사랑을 주소서. 주님, 길을 보여주소서. 별무리 온 가족에게 독서 문화를 일으켜 주소서. 새벽 독서 운동, 잠자기 전 30분 독서 운동이 일어나게 하소서. 아이들 마음속에 잠재된 독서에 대한 오해, 상처가 치유되게 하소서. 교사와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범이 되게 하시고, 기다려 그 문화를 고스란히 전수하는 현명함과 인내를 주소서.  

 

   기도해주세요^^ 우리 자녀들, 저희의 제자들에 영혼에 불꽃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우리의 정신은 채워져야 할 그릇이 아니라, 점화되어야할 불꽃입니다. 아이들의 지성과 영혼에 배움과 독서의 불꽃이 일어나기를, 성장과 열정,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불꽃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세요!

 

     2013년 4월 27일다니엘의 서재에서 생풍샘(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선생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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