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동화의 특성

아스트리트 린드그렌 전작과 함께 한 동화 수업

   첫째 시간은 아이들이 직접 쓴 동시를 칠판에 비추어 보며 함께 읽는 시간이다. 함께 격려하고 잘한 점을 칭찬해 주었다. 자신의 작품이 나오면 멋쩍은 듯 했지만 행복해 하는 표정. 깍쟁이 여자 아이들은 자신의 시를 읽는 것을 거부ㅠㅠ.. 여자 아이들 시 중에서는 은서가 쓴 "도마뱀"이라는 걸작만 세상에 공개되었다. 은서의 표정이 요즘 한껏 밝아졌다. 왜 일까? 이어 바로 교과서 수업으로 이어갔다.

   오늘의 주제는 말괄량이 삐삐의 원작자인 아스트리트 린드그렌 선생님의 전작을 통해 동화의 특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14권의 책(유은실 작가님이 찾아준 책^^)을 보여주고 한 권씩 고르라고 했다. 아이들은 저마다 마음에 드는 책을 선택하느라 가위바위보를 했다. 3번 연속 가위바위보에 지는 바람에 선택이 좌절된 준수의 표정은 압권이었다. 4번째는 성공했다.

   선택한 책의 한 챕터를 골라 읽고 인물과 사건, 배경을 찾아내는 것이다. 학습지에 책 제목과 인물 사건 배경을 적고 앞에 나와 한 명씩 발표했다. 난 책의 표지를 ppt로 화면에 비추었다. 난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동화의 구성 요소를 배운 듯 했다.

 유은실 작가님이 도서관 정리 때문에 학교에 계신다. 화요일에 오셔서 오늘에야 가신다. 우리학교 아이들을 위해 아스트리트 린드그렌 선생님의 전작을 모두 사다 주신단다.^^ 와우~

 이 은혜를 어쩌 다 갚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