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커뮤니케이션 강좌 를 마치고

hanbae74 | 2013.05.24 08:32 | 조회 3158







 


 

세상과 소통하는 교육 : 커뮤니케이션 16차시를 마치고

 

어제로 커뮤니케이션 1학기 강좌가 끝났다. 8주의 짧고도 긴 시간이었다. 포트폴리오의 의미와 구성, 블로그 제작과 운영의 기초, 온라인에서 글쓰기, 블로그 운영 및 관리의 실제, 클라우드의 개념과 사용, 웹기반 2.0의 개념 등 기초적이고 개론적인 내용으로 강좌가 진행되었다. 강사로 홍하늘, 이상찬, 조은길, 구본길 선생님이 함께 수고해 주셨다. 7, 8학년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것의 가치를 내면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어제는 마지막 시간으로 8주간 제작 관리한 블로그를 발표했다. 전체가 하지 못했지만 14(심규인, 강이경, 강찬민, 김강일, 김예린, 이성민, 이유진, 홍주원, 김희연, 김선겸, 류은환, 임승진, 이찬, 김다훈)의 학생이 자신의 블로그를 소개했다. 블로그의 목적, 내용, 느낀 점, 향후 발전계획의 순서로 각자 자신의 블로그를 공개했다. 발표 후 용기와 대담성, 그리고 블로그 내용의 충실함에 박수를 보냈고,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열정에 감탄과 찬사가 이어졌다. 발표한 14명의 학생 중 3명의 학생이 우수 블로거로 선정되어 1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이 주어진다.

 

어제 발표 후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의 운영 사례를 보며 실제적인 자극을 받은 인상이었다. 그리고 그 일이 매우 가치 있고 멋진 일이라는 것을 느낀 것 같다. 발표한 14명의 학생들도 칭찬할 점들이 많지만, 여기에는 우수 블로거로 뽑힌 학생의 사례를 간단히 소개하겠다.

 

먼저, 8학년 김선겸 학생이다. 선겸이는 기차 매니아다. 기차와 관련된 일본 잡지까지 구독하고 있을 정도니 매니아 수준이 분명하다. 블로그에는 전부 자신이 직접 찍은 기차 사진을 올려놓았다. 많은 사진은 아니었지만 발로 뛰며 직접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각 사진마다 저작권 표시를 한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은 그 열정에 탄성을 질렀다. 나 역시 그랬다.

   

 

다음은, 7학년 류은환 학생이다. 우리 아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저명한 블로거다. 은환이의 블로그는 특정 게임에 관한 정보를 모아 놓은 블로그이다. 방문객 수를 보니 이미 5만 명을 훌쩍 넘었다.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는 블로그의 신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운영해 왔고 한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모으고 자료를 올린 성실성에 모두 감탄했다.

   

 

  끝으로 7학년 김다훈 학생이다. 다훈이는 포트폴리오의 개념을 충실하게 살린 블로거였다. 이 강좌가 시작된 이후 배운 대로 체계적으로 폴더를 관리하고, 분야별로 자신의 학습 결과물들을 충실하게 올렸다. 지속적으로 올린 일기, 서평 등을 보며 아이들은 모두 감탄했다. 포트폴리오의 좋은 샘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강좌의 개설 목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한 세상과의 소통의 사례를 가장 모범적으로 보여 주었다.

     

   그밖에 집에서 직접 한 요리 레시피를 사진과 함께 올린 유진이와 이 강좌를 통해 처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주원이, 그리고 독도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료를 올린 이경이, 우리학교 학생들의 추억을 영상으로 담아 올린 규인이, 찬이, 자신의 관심분야인 파충류에 관한 자료를 올린 강일, 악기에 관한 사진을 올려준 찬민, 자신의 만화 작품을 올린 희연 등 인상에 남는 블로거들이 많았다.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희망을 본다. 아이들이 인터넷을 건전하고 건강하게 활용한다면, 자신의 가치를 축적하고 마케팅 하는 개념과 방법을 배운다면... 훗날 진리와 복음의 담지자로서 살아간 아이들의 인생을 통해 세상 곳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그 날이 올 것을 기대한다. 2학기에 8주간의 기간이 더욱 기다려진다. 수고한 아이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244개(3/13페이지) rss
이야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안내] 별무리학교 찾아오시는 길 관리자 25238 2011.10.06 12:50
공지 별무리마당을 오픈합니다! [8+1] 관리자 25063 2012.02.12 00:08
202 독후감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좋은꿈(주원아빠) 3167 2015.01.14 11:47
201 독후감 -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엘레나 3604 2015.01.06 22:37
200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5+1] 하나님의가능성 2849 2014.08.26 20:50
199 좋은 엄마가 스마트폰을 이긴다 [책소개] 사진 첨부파일 패치승훈 3689 2014.08.24 21:49
198 교육혁명 15세에 주목하라 (좋은 다큐 소개) 패치승훈 4160 2014.07.21 11:15
197 별무리 고등학교 공청회를 다녀와서 [5+1] 예린맘 2982 2014.06.08 01:17
196 아이의 사춘기!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10대 성장 보고서) 사진 패치승훈 5685 2014.05.01 10:27
195 아이는 풍선과 같다. [1] 패치승훈 2405 2014.05.01 10:27
194 처음 해 보는 학부모 노릇^^ [2] 써니별(승엽맘) 2622 2014.04.21 15:48
193 신입생 엄마입니다 [9] 질그릇 3027 2014.03.14 15:39
192 너희 도움이 필요해... 학급을 세우다! 사진 첨부파일 [3] 패치승훈 2969 2014.03.12 19:14
191 별무리 교사,아이들,학부모! 새로운 가족을 만나다! 첨부파일 [1] 패치승훈 3051 2014.03.12 19:00
190 하버드대 교육심리학 교수의 대담 첨부파일 [4] 야~호 은환아빠 3404 2014.01.28 11:16
189 모바일 2년을 돌아보니 하나님 감사해요.라는 말 밖의 할 수 없네요. [5] 현이아빠 3234 2014.01.19 10:06
188 꿈 속에서 펑펑 울다가 잠을 깼다. [4] 관리자 3520 2013.12.20 10:37
187 별무리 스타일 _ 제자들이 새벽에 일어나 눈을 쓸다 [5] hanbae74 3248 2013.12.20 06:30
186 별무리 학교 학생을 감당할 수 있는 부모가 되게 해주세요 [5] 성찬엄마 3328 2013.12.09 21:03
185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3] 패치승훈 4130 2013.12.09 10:28
184 난 주러 왔을 뿐인데 오히려 내가 받고 갑니다. [8학년 2반 이야기] 사진 첨부파일 [6] 패치승훈 4781 2013.12.03 17:07
183 별무리학교 독서모임을 소개합니다. [4+3] 성열엄마 3074 2013.11.28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