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지나 부활의 기쁨을 전합니다.

성찬엄마 | 2012.04.09 00:34 | 조회 3117
 

별무리 식구들에게 부활의 감격과 은혜를 전합니다.

저는 고난 주간동안 참 많은 것을 생각하며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시는 주님과 다른 길로 걸어가고 있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믿음의 연수가 깊어갈 수록 더욱 주님을 닮아 십자가의 길로 따라가야하는데,

제 안에는 더 많은 욕심과 이기심,남을 향한 비판과 판단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나의 욕심을 주님의 영광으로 포장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신앙인이라면,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주님을 따라가야하는데,

저는 세상의 성공으로 포장된 가짜 주님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고난 주간 새벽기도에서 서서평 선교사님이란 분을 알게되었고 그분의 좌우명인

"바보야, 성공이아니라 섬김이야" 라는 말에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별무리 모든 식구들이 성공이아닌 섬김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올립니다.

저희 가정에는 아빠와 엄마가 아이의 귀가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가정안에서도 의견이 다른데 별무리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매주 귀가를 원하는 엄마의 의견입니다.

별무리학교 입학을 위한 면접을 하면서 매주 귀가에 대한 학교의 생각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며 찬성했습니다.

아이들의 피곤함보다 사춘기에 하루가 다르게 자라가는 아이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아이도 집에 오면 일주일동안 보지 못했던 TV와 컴퓨터에 매여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너그러울 수 있는 엄마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 또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아이가 스스로 이겨나가기를 기도하며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별무리를 나온 이 세상은 녹녹치 않습니다. 이 세상을 이겨나가야 하는 것도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에게서 대부분의 친구들은 매주 귀가를 원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결정에 맡겼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것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이 집에 오지 않겠다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주귀가를 반대하는 아빠의 의견입니다.

아빠도 고등학교 때 객지생활을 했는데, 매주 집에 왔다갔다 했던 것이 학교생활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학교에 적응하고 집중하기 위해서는 매주 오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오면 마냥 풀어지고 싶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집에와서도 마땅히 할 일이 없고,

또한 일주일동안의 삶에 대한 보상이라도 바라듯이 TV와 컴퓨터앞에만 앉아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먼 길을 오느라 피곤하다 보니 주말에 지쳐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안스럽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이번 주에는 먹을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지쳐서 잘 먹으려고 하지도 않고 힘이없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부모의 의견을 학교가 수렴해서 간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은 자칫 나같은 부모님들의 욕심이 학교의 방향성을 바꿔놓을 위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별무리학교의 선생님들을 믿습니다. 아니 별무리학교를 세우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오랜시간동안 고민하시고 준비해오신 선생님들의 의견에 따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우리 자녀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것을 배워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에 많은 기독교 대안학교들이 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이들 모두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별무리학교가 분명 성공이아닌 그리스도의 섬김의 길을 따라 가는 학교라 믿고 아이를 보냈습니다.

선생님들 막상 시작하고 보니 많은 다른 길들이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부모들로부터 아이들로 부터 요구라고 하는 이름으로 많은 길들을 제시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직 한 길! 선생님들에게 처음보여주신 그 길만 따라가시기를 기도합니다.

ONE WAY! JESUS!

 별무리 가족모두 성공이 아닌 섬김의 길을 걸어갑시다.!!!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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