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 교육의 위력 - 필리핀 한국아카데미 교장 홍세기

hanbae74 | 2011.10.24 17:54 | 조회 6157

 

 

기독교학교 교육의 위력

 

 

 

홍세기

 

 

  1885년 언더우드 박사가 세운 경신학교와 아펜젤러가 세운 배재학당 이후 1907년 기독교 학교 수는 542개나 되었다. 당시 교회 숫자가 897개인 것을 감안할 때 상당히 많은 수였다. 1905년에는 세 교회당 하나의 소학교가 세워졌고, 1907년에는 두 교회당 하나의 소학교가 설립되었다. 1903년부터 1907년까지 진행된 평양대부흥 물결이 기독교 학교 설립을 부터켰는데 이는 한교회 한 학교 운동으로 이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임경근, 기독교 학교 이야기. SFC,2009, p.75-76)

 

  1994년 피터치는 미국에 이민온 한인 교회에 대한 연구결과를 내 놓았다. 한인 2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경제적 정신적으로 부모의 품을 떠나 완전히 독립하는 시기에 그들 중 90%가 교회를 떠난다는 것이었다. 1997년 뉴욕시에 살고 있는 한인성도에 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며 한인 1세대는 75%가 교회에 출석하는데 비해 2세대는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5%밖에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통계도 있다. (같은 책, p.83)그러나 이민 초기부터 기독교 학교를 세워 자녀를 교육한 화란계 네덜란드인은 90%이상 교회에 남는다. 기독교 학교의 존립은 기독교적 삶뿐 아니라 교회의 존립과 성장에도 상관이 있다.

 

  유대인들은 회당이라는 곳이 학교의 기능을 담당하게 하였다.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하였고, 회당에서 정규 교육을 받았다. 예수님 당시와 초대 교회 시대에도 회당은 좋은 가르침을 위한 장소였다. 이곳에서 가르치는 사람을 교사(랍비)라 하였다. 물론 당시의 정규교육은 신학과 철학 등 요즘의 교육과는 다른 것이었지만 그 기능은 충분히 담당하였던 것으로 본다.

 

  가정교육과 교회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자료들이다. 가정 교회 그리고 기독교 학교가 함께 자녀의 신앙적 교육을 감당해야한다. 기독교 학교는 성경을 근거로 세속사회의 가치와 행동양식 그리고 문화에 대한 저항정신(Againstness)을 키워주는 것을 생명력으로 해야한다. 세상에 순응하지 않고, 기독교 진리를 유일한 진리로 세상에 전이시킬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은 투자에 비해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본주의 원리에 의하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생각인가. 기독교 교육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요. 창조세계를 유지관리하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가능하면 대학까지 기독교학교에서 키워야 한다. 신앙을 잃어버리는 일, 신앙적인 삶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도록 내 자녀를 교육해서야 되겠는가. 이들이 가지게될 기독교인으로서의 사회적인 책임과  변화에 대한 도전을 내다볼 때, 뛰는 가슴 자제하며 이 일을 해야한다.

 

 

별무리학교를 준비하는 설립위원, 관계하는 선생님 모두 여러분 힘을 내시라.

 

기독교 학교를 통해서 결국, 교육도, 사회도, 국가도 그리고  교회도 되살아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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